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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마리 여기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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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9-29 20:03 조회6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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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인규
현재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프레드릭 베크만의 ‘베어타운’ 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렇다면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책을 선물해준 작가에 대해 궁금할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난 바로 그 작가의 책을 몽땅 빌려보게 되었다. 그중 하나인 ‘브릿마리 여기있다‘ 라는 책을 독후감으로 써본다.

중년에 접어든 친구도 직업 도 없는 여성. 얼마전 남편까지 내연녀와 떠나자 혼자 밖에 없는 자신이 죽었을 때 아무도 발견 못하는 시체가 될까 두려워 일자리를 구하는데 필사적이다. 할줄  아는 것 이라곤 청소 밖에없는 그녀는 일자리 구하기게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근데 그녀는 요새 청소를 더 열심히 하고 있다. 그 이유는 자신이 죽었을 때 시체 가 있는 방이 더러워서 시체가 더 흉측해 보이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고용센터 직원에겐 앞뒤 없이 막무가내고, 모든 사람들에겐 냉소적이다. 그녀에게 세상은 만지기 싫은 차가운 얼음덩어리와도 같다. 그녀의 머릿속은 매순간 고민들과 감정적인 생각들로 꼬여서 항상 이성을 총동원해서 애써 신경써서 말을 하지만, 남들이 느끼기엔 이성적으로 들리는 말들이 아니다.

레크리에이션 센터에서 일하는 브릿마리는 다 쓰러져가는 마을 ‘브로그’ 의 여자축구팀과 만나게 된다. 그 팀의 아이들은 아무 경계 없이 순수하게 그녀에게 자기 팀 의 코치를 맡아줄 사람이 없어서 그런데 대신 코치를 좀 맡아 달라고 부탁을 한다.(브릿마리는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축구를 세상에서 제일 싫어한다.)

돌아보니 브릿마리는 축구팀 코치가 되고, 축구를 좋아하게 되고, 마을에서 가장 사랑받고 믿음직스런 존재가 된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엔 그동안 자신이 가지고 있던 관성을 깨는 선택 도 하게 된다. 그 이유는 마을사람 전체가 브릿마리를 기억하기 때문이다. 자신을 기억해준다는 것, 믿어준다는 것, 그녀에겐 그것이 필요했다.

이런 브릿마리를 보면, 집에 계실 어머니가 생각난다. 난 어머니를 항상 이해하지 못했다. 지금도 잘 모른다. 하지만 이젠 조금은 알거 같다. 어머니에 대해서가 아니라 내가 어머니를 항상 이해하지 못하고 힘들게 했던 이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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